이번에 소개해드릴 작업은 부산 진구에 위치한 5층짜리 상가 건물의 1층 공용 화장실에서 발생한 변기 막힘 사례입니다. 막힘 자체는 흔한 상황이었지만, 원인이 일반적인 휴지나 이물질이 아닌 플라스틱 수저였고, 초기 작업 중 오수관으로 밀어 넣지 않도록 판단력이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오후 3시경, 남성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1층 공용 화장실 변기가 막혀서 물이 전혀 내려가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와주실 수 있나요?” 장비를 정리 중이던 상황이었기에 “곧바로 출발하겠습니다”라고 안내드린 후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고객께 전화를 드리니 건물 관리인으로 보이는 남성 분께서 직접 나와 화장실로 안내해주셨습니다. 해당 건물은 5층 상가 건물로, 문제가 발생한 장소는 1층 남녀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용 화장실이었습니다. 변기 안에는 물이 가득 고여 있었고, 외형상으로는 이물질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고객께 “기본 작업으로 관통기를 사용해서 배관을 뚫는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막힌 원인이 휴지라면 충분히 해결 가능합니다. 하지만 물에 녹지 않는 이물질이라면 조심해야 합니다”라고 설명드리자, 고객은 “일단 작업해보세요. 되면 다행이고요”라고 하셨습니다.
관통기 작업을 시작하여 장비를 삽입했는데, 어느 정도까지는 진입이 됐지만 중간 지점에서 툭 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경험상 단순한 휴지나 물티슈는 이런 반응이 거의 없기에, “고객님, 제 느낌엔 이건 단순 휴지가 아닌 플라스틱 같은 단단한 이물질일 수 있습니다. 계속 밀어 넣었다간 변기 뒤쪽 오수관까지 막힐 수 있습니다. 혹시 변기를 분해해서 직접 꺼내드릴까요, 아니면 관통기로 계속 시도해볼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고객께서는 “일단 그냥 계속 작업해보세요. 너무 복잡하게 가고 싶진 않네요”라고 하셔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관통기를 들어가지 않는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회전시키고 장비 끝부분을 살짝 치며 밀어 넣고 당기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몇 차례 조작 후, 장비를 회수하자 관통기 끝에 플라스틱 수저 하나가 걸려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객께 보여드리며 “이게 원인이었습니다. 공용화장실이다 보니 누군가 실수로 떨어뜨렸거나, 아이들이 장난으로 넣었을 수도 있어요”라고 설명드렸습니다.
이후 변기 물을 내려보니 시원하게 배수가 이루어졌고, 다시 여러 번 테스트를 해보아도 막힘이나 이상 증상 없이 정상 작동했습니다. 고객께 “다행히 오수관까지 들어가진 않아서 변기 분해 없이 해결됐습니다”라고 말씀드리자 고객께서는 “정말 다행이네요. 수저 하나가 이런 일을 만들 줄은 몰랐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셨습니다.
이번 변기 막힘 사례는 단순한 휴지나 물티슈가 아닌, 물에 녹지 않는 플라스틱 이물질로 인해 발생한 막힘이었고, 만약 무작정 밀어 넣었더라면 더 깊은 오수 관에서 다시 막힘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이처럼 공용 화장실이나 다중 이용 시설의 변기 막힘은 사용자가 많다 보니 예상치 못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뚫는 것도 중요하지만, 막힌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저희는 단순한 뚫기 작업이 아닌, 경험과 직감을 바탕으로 오수관 구조와 위험 요소를 고려한 작업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진구를 포함한 부산 전역, 변기 막힘이나 공용시설의 배수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혼자 해결하기보단 저희 업체에 문의 주세요. 정확하게 진단하고, 확실하게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