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작업은 금정구에 위치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오수관막힘 사례입니다. 특히 이곳은 2개월 전에도 하수구 문제로 한 차례 작업을 진행했던 고객님 댁이었기에, 재차 연락을 주신 만큼 확실한 진단과 조치를 해드리는 게 중요했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이었지만, 익숙한 번호로 전화가 와 받아보니 예전에 작업했던 남성 고객이셨습니다. “이번에는 화장실에서 물을 내리면 부르륵 소리가 나고, 배수가 너무 느려요.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오후 아무 때나 시간 되실 때 오세요. 외부 화장실은 쓸 수 있으니 급하진 않습니다.” 이렇게 편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날 오전 작업을 마친 후 고객께 전화를 드려 13시 30분 방문 예정이라고 안내드리고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화장실로 들어가 보니, 변기 두 개가 있었고 하나는 물 공급선 밸브가 잠겨 있는 상태였습니다. 우선 단순 변기 막힘일 가능성도 있기에 관통기 작업부터 시도했고, 그다음 물 공급 벨브를 열어 물을 받으려 했으나 변기 부속 고장으로 물이 차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이건 부속 문제네요. 간단히 교체해드리겠습니다.” 서비스 차원에서 변기 부속을 교체한 후 다시 물을 받아 내려보았지만, 이번엔 물이 거의 내려가지 않고 역류만 발생하는 상황. 이쯤 되면 오수관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판단해야 합니다.
고객께 “혹시 정화조 청소는 최근에 하신 적 있으세요?”라고 물었더니 “2달 전에 했습니다. 그 이후 처음 쓰는 거예요”라고 하셨고, 현장 외부로 나가 정화조와 오수 관 라인을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배관은 눈에 보이게 노출되어 있었고, 구성이 다소 복잡한 구조였습니다. “이거 오수 관 맞죠?” 하고 고객께 여쭤보니 “맞아요. 원래 집안에는 화장실이 없었는데, 부모님이 밖으로 나가시기 힘들어해서 집 안쪽으로 화장실을 만들면서 따로 배관을 깐 거예요.”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내시경으로 확인한 결과, 변기 자체에는 막힘이 없었고 문제는 연결된 노출 오수관 라인에서 막힘이 발생한 상황이었습니다. 고객께 두 가지 작업 방식을 안내드렸습니다.
변기를 해체해서 배관에서 직접 작업
외부 노출 배관을 타공해서 장비 투입 후 작업
고객께서는 “외부 타공으로 해주세요. 변기까지 건드리는 건 좀 부담스럽네요”라고 하셔서 바로 노출 배관 타공 작업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막상 장비를 투입해보니 배관의 꺾임이 심하고 막힘도 매우 강해서 장비가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정화조 쪽에서도 시도했지만 마찬가지로 진입이 어려웠고, 결국 노출 배관을 다른 지점에서 한 번 더 타공하여 작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타공 후, 204 플렉스 샤프트 장비를 사용해 강력하게 밀어넣고 막힌 이물질을 제거하면서 통수가 이루어졌고, 정화조 방향으로 오수가 시원하게 흘러들어가는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고객께 결과를 직접 보여드리고, “이제는 정상적으로 오수가 잘 흘러가고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안내드렸습니다. 타공 부위는 방수테이프로 깔끔하게 마감해드렸고, 처음에 교체했던 변기 부속도 서비스로 처리해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객께 “이 노출배관은 눈으로 보기에도 구배가 고르지 못한 구조라, 화장지가 쌓이면 막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휴지는 절대 변기에 넣지 마시고,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고객께서는 “그동안은 전혀 몰랐는데, 오늘은 구조까지 알게 돼서 더 좋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더운데 물밖에 드릴 게 없네요.”라며 시원한 생수를 건네주셨고, 기분 좋게 장비를 정리하고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오수관 막힘 사례는 단순한 막힘이 아닌, 배관 구조의 이해와 타공 위치 선정, 장비 운영 경험이 핵심이 된 복합적인 작업이었습니다. 하수나 오수 관련 문제는 표면적으로는 단순해 보여도 배관 라인, 경사, 정화조 위치까지 함께 고려해야 정확한 진단과 처리가 가능합니다.
금정구를 포함한 부산 전역, 오수관이나 변기, 하수도 막힘 문제로 불편을 겪고 계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저희 업체에 문의 주세요.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설명드리며, 시원하게 해결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