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싱크대막힘 넘침 역류 배관 속 볼 트랩으로 인한 막힘 해결

DATE
April 12, 2025
BY
홍반장

오늘은 수영구에 위치한 다세대주택에서 진행했던 수영구싱크대막힘 작업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현장은 202호 세대로, 싱크대 배수가 점점 느려지더니 아침부터는 거의 내려가지 않는다며
고객께서 확인을 요청하신 상황이었습니다.

점심시간 무렵, 남성 고객으로부터 상담 연락이 와
“며칠 전부터 싱크대 물이 잘 안 내려가더니,
오늘 아침엔 거의 막힌 수준이에요. 확인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물론 바로 출동 가능하다고 안내드린 후, 장비를 챙겨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고객의 세대는 다세대주택 202호로, 저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세대 내부 문제일 수도 있지만, 구조상 메인 배관 쪽 막힘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고객께 먼저 상황을 여쭤봤습니다.
“혹시 고객님이 싱크대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으셔도 물이 역류하거나 넘친 적은 없으셨나요?”
고객은 “제가 사용할 때만 천천히 빠졌던 것 같아요.”라고 하셨고,
그렇다면 일단 세대 내부의 배관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여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석션 장비로 기본적인 흡입 작업을 진행하면서 배관 속 이물질을 제거했습니다.
그 후 내시경 장비를 배관에 넣어 내부 상태를 확인했는데,
배관 중간에 꺾이는 엘보 구간에서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걸려 있는 것이 포착됐습니다.

“혹시 싱크대에서 뭔가 떨어뜨리신 적 있으세요?”라고 고객께 여쭤보니,
“아뇨, 그런 기억은 없어요.”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내시경 화면을 직접 보여드리며 “이게 혹시 보신 적 있는 물건인가요?” 하고 물었더니,
“어, 저거… 혹시 냄새 막아주는 그건가요?”라고 하셨습니다.
확대해서 보니 고객 말씀대로 하수구 냄새를 억제하는 ‘볼 트랩(Ball Trap)이었습니다.

이 볼 트랩이 배관 중간에 빠져 들어가 물 흐름을 방해하고 있었던 겁니다.
고객께는 “이 볼 트랩이 배관 중간에 걸려 있어서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드렸습니다.
문제는 위치가 세대 내에서 벗어난 1층 필로티 공간 쪽 배관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내려가 필로티 천장을 열어 배관 구조를 확인했는데,
해당 배관은 소재 구도 없는 50mm PVC 배관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 경우는 배관을 절단하고 볼 트랩을 제거한 후 다시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할 수 있는데,
고객께는 “최대한 석션 장비와 내시경을 이용해서 위쪽에서 빼보겠습니다.
하지만 해결이 안 되면 배관 절단 작업이 필요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고객은 “가능하면 절단 없이 저희 집 안에서 해결해주시면 좋겠어요.”라며 걱정하시는 모습이셨습니다.
그래서 석션 장비에 호스를 연결하고, 내시경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신중하게 밀어 넣고 조작해가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도 볼 트랩이 흡입되어 석션 쪽으로 딸려 나오는 것이 확인됐고,
이물질이 완전히 제거된 후 다시 물을 틀어보니 물이 거침없이 빠졌습니다.

내시경으로 배관 내부를 다시 점검하면서 “이제 막힘 없이 잘 내려갑니다.”라고 말씀드리자,
고객은 “와, 진짜 감사합니다. 절단까지 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해결해주시다니…” 하시며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작업 마무리 후 정리하던 중 고객께서 시원한 음료도 하나 건네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마셨습니다.

이번 싱크대막힘 사례는 단순한 기름찌꺼기나 음식물 막힘이 아니라,
볼 트랩이라는 부속이 이탈되어 배관 중간에 걸려버리는 특수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무작정 배관을 절단하기보다는 내시경과 석션을 활용해
비파괴 방식으로 최대한 세대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비용이나 손해를 줄이는 방법이 됩니다.
저희 업체는 앞으로도 단순히 막힘을 ‘뚫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확한 원인 진단과 고객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최선의 방법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싱크대 물이 잘 안 빠지거나 배수가 더뎌졌다면,
막히기 전에 점검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예방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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